▲ 브룸


브룸
학명: Spartium junceum

양골담초로 불리며 남유럽이 원산지이다. 정원에 식재한 스페니쉬 브룸과 weaver's broom (S. junceum)의 황금색 꽃에서 나는 감미로운 오렌지 향은 여름 내내 정원에서 후각을 즐길 수 있다.

생육특성상 모래나 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해안의 정원이나 도시에서도 잘 자란다. 낙엽성 관목으로 줄기가 우거지고 잎이 없으며 완두콩과 같은 꽃을 가졌다.

키는 2.5~3m로 키 높이를 고려하여 화단의 뒤에 주로 식재한다. 봄이나 이른 가을에 해가 잘 드는 곳에 식재하며, 스페니쉬 브룸은 씨를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에 시든 꽃을 따 주고 숙성된 씨 주머니는 번식을 위해 채종해둔다. 스페니쉬 브룸은 빠르게 성장하므로 봄과 가을에 가지 끝을 가볍게 손질해 줌으로써 성장을 돕는다.

스페니쉬 브룸의 말린꽃은 genet이라 알려져 있고 꽃향기가 향기롭게 퍼지지만, 다만 독성이 있어 아로마테라피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집에서 허브치료제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중세시대에는 신장과 방광의 병을 치료하는 허브치료제로 쓰였고, 허벌리스트에 의해 허브차로 만들어져 이뇨제로 쓰였다.

스페니쉬 브룸은 어린이 음식에는 사용해서는 안되지만, 씨는 불에 구워 커피대용으로 사용 하기도 한다. 식초에 절인 싹은 케이퍼와 비슷하고 홉을 이용하기 전에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 되었다. C. scoparius의 꽃은 감귤류의 과일과 혼합해 와인을 만들 수 있다.

브룸의 유연한 가지는 이름이 같은 빗자루(Brooms)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오늘날에는 바구니를 짜는데 사용된다.

말린꽃은 포푸리로 사용되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만지지 못하도록 주의 해야 한다.

한편 한국의 골담초는 신경통 약으로 뿌리로 술이나 감주를 담아 사용하는데 관절염, 신경통, 고혈압에 달여 먹는다. 또한 골담초 주는 혈액을 순환시키며 타박상을 풀어주고 근육과 골격, 관절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 조태동(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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