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청은 옛 역사를 살려내는 행복한 창조마을 만들기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계림1동을 ‘추억의 경양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금은 없어진 저수지 ‘경양방죽’이 자리했던 곳이어서 사실상 경양방죽터를 중심으로 옛 정취가 묻어나는 추억마을로 새롭게 부활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추억이 깃든 경양마을 만들기 주민협의회(가칭)’를 구성하고, 옛 경양방죽 터 주변의 빈집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경양마을 사료전시관과 역사전시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정감이 넘치는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정원과 담장 시화, 마을 화단 등도 만들고, 마을 주민 일자리를 위해 수제공방도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홈플러스 입구에 빈집을 헐어 경양방죽을 이미지화한 컨테이너 박스 등에 당시 사진 및 스토리텔링 등 각종 자료를 전시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뚝방길 옛터를 황토길로 포장하고, 각종 방죽관련 쉼터, 벽화, 화단조성 등을 통해 경양방죽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경양방죽은 주변 경치 또한 볼만해 60년대 중반만 해도 당시 광주 시민들이 가장 즐겨찾던 명소였다”며 “추억이 서려있는 이곳을 시민 스스로가 참여해 옛 정취가 묻어나는 ‘도심 속 옛 마을’로 새롭게 재현하는 작업이야말로 시의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새롭게 인식하는 창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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