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골프장’ 인증 시스템 개발

지난 18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최근 가파른 증가세로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는 골프장의 친환경적 조성·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조성과 녹색경영’이라는 주제 아래,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와 대한골프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친환경 골프장 인증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 영국의 사례 소개와 함께 국내 친환경 골프장 인증 제도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2011년 9월 기준, 환경부) 골프장은 전국적으로 386개소가 운영 중이며 건설 중 또는 착공단계에 있는 곳까지 합치면 무려 519개소에 이르고 있다. 골프장 수는 매년 10%씩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6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수도권 및 강원 지역에 골프장의 44%가 집중되어 있어 개발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산림을 훼손하면서 건설되는 골프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역 및 멸종 위기 동·식물 서식지 골프장 입지 최소화 ▲경사도 측정 방법 현실화 ▲‘자연생태 조사업’ 신설 ▲멸종 위기종 서식지 평가 매뉴얼과 서식지 조성 가이드라인 마련 ▲‘친환경골프장 인정제’ 도입 및 시범사업(수도권 대상) 실시 ▲특별점검 실시 및 처벌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골프장 난개발 방지 및 친환경 골프장 조성 대책’을 발표하고 친환경골프장 건설·운영을 유도하고 있다.

이날 ‘골프장 친환경 지표 및 평가·인증제도 제안’이라는 기조강연을 펼친 문석기 회장(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2009년도부터 친환경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