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일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동아시아 고대 정원 및 사지의 연구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연구소가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 제목의 기획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한·중·일 고대 사찰과 정원유적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검토 및 앞으로 연구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사회과학원고고연구소·남경대,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를 비롯한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한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부여 사비도성과 익산 왕궁성의 백제 정원시설 ▲신라 궁원지 ▲중국 한·당 시기의 원림 ▲일본 아스카·나라 시대의 정원유구 등 동아시아의 고대 정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그 후 이어진 2부에서는 부여 능산리사지·왕흥사지, 익산 제석사지 등 백제 사비기의 주요 사찰을 동아시아 고대 사찰과 비교했으며, 특히 금당지의 구조·축조방식·불상봉안·복원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대 정원 및 사찰 조사연구의 활성화, 관련 분야 연구교류가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