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도로 전 세계의 도시들이 도시디자인에 대해 협력하는 협의체가 창립됐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중국 양저우시 경황지심국제회의센터에서 서울시를 비롯한 17개 도시 대표가 모인 가운데 전세계 도시디자인에 대한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lobal Design Cities Organization : GDCO)’가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GDCO의 설립 논의는 지난해 개최된 ‘세계디자인도시 서미트’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에 협의체 창립준비 사무국을 설치하고 1년여의 노력 끝에 GDCO 창설의 결실을 맺게 된 것.

앞으로 GDCO의 회원도시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 ‘도시경쟁력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로의 정책 자료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공유할 예정이며, 격년제로 열리는 정기총회 및 ‘글로벌디자인도시서미트(GDCS)’에서는 각 도시별 사례발표와 포럼,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제3세계 국가 도시들에 대한 도시디자인 개발 지원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임옥기 디자인기획관은 “GDCO 창립총회를 계기로 서울이 세계 각국의 디자인 정책을 선도해 나가고 이를 통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 17개 도시는 ▲서울(대한민국) ▲나이로비(케냐) ▲타이페이(대만) ▲케이프타운(남아공) ▲플로리아노폴리스(브라질) ▲연길(중국) ▲앙카라(터키) ▲이스탄불(터키) ▲아스완(이집트) ▲아인트호벤(네델란드) ▲다카(방글라데시) ▲로테르담(네델란드) ▲뭄바이(인도) ▲마세이크(벨기에) ▲헤몬트아첼(벨기에) ▲양저우(중국) ▲마나즈루(일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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