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는 각종 개발 사업으로 무차별적으로 베어지는 지장수목을 굴취, 이식하여 공공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가식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나무은행’이라 명명한 가식장은 조림 및 숲가꾸기와 건물의 신축, 재건축과 도로공사,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베어지는 수목 중 조경 가치가 있는 나무를 굴취, 이식하여 공공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를 위해 신월동 한국화약 앞 시유지 15,000㎡를 가식장 부지로 확보하고 공유림 내의 숲가꾸기 및 각종 개발사업지 중에서 이식이 가능하고 조경 가치가 있는 입목을 확보하여 가식장에 이식하게 된다.

가식장에 이식된 수목은 2012 세계박람회장 및 도시공원 조성 등 각종 공공개발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또한 개인이나 유관기관에서 보유중인 조경수를 기증받아 가식장 이용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기증은 시청 산림과로 전화, 인터넷, 방문등의 방법으로 접수하면 된다.

기증자의 의사가 접수되면 현지를 확인하고 수목의 생육상태, 수세, 수형 등 가치에 따라 이식 여부를 결정하며, 가치가 높은 수목 기증자에 대해서는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다만, 2012세계박람회를 맞아 큰 나무의 수요가 많은 만큼 당분간 큰 나무 위주로 선별해서 기증을 받는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여수시 관계자는 “현재 소나무 50본과 철쭉 4,000본 그리고 동백을 비롯한 다양한 수종이 확보되어 있는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며 “나무은행의 효율적 운영으로 예산절감과 도심 녹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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