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593가구로, 7월 7만87가구보다 1494가구 줄었다고 밝혔다. 미분양 주택수가 7만 가구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11월 6만9597가구 이후 56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신규 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대폭(93%) 증가해 7월 1만3360가구에서 8월 2만5752가구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띠면서 미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1494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기존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다. 반면 신규분양이 집중된 파주·용인 등 경기지역에서 추가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전월 2만6394가구 대비 1240가구 증가한 2만7634가구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지방은 기존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전월 4만3693가구 대비 2734가구 감소한 4만959가구로 조사됐다.
주택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4만3536가구로 7월보다 39가구 줄었고, 85㎡ 이하 중소형은 2만5057가구로 1455가구나 감소했다.
이번과 같은 결과는 임대사업자 세제지원 확대, 전매제한 완화 등의 효과와 전세수요의 일부 매매 전환,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주택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주택·토지 등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도 지난 7월 125.5에서 8월 129.9로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전국 미분양이 7만 가구 이하로 떨어지면서 향후 주택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