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군 증도갯벌이 국제적 멸종위기 보호조류, 짱둥어 서식지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전남 신안군 증도 갯벌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아 지난 1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 됐다.

국토해양부는 신안군 증도면 증도 및 병풍도 일대 31.3km²가 국제적 멸종위기 보호조류, 짱둥어 서식지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 됐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5개의 갯벌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증도 갯벌은 깨끗한 주변 환경과 게, 갯지렁이, 조개 및 고둥 등 다양하고 풍부한 저서생물이 살고 있어 국제적 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 가창오리 및 알락꼬리마도요가 출현하고 있다.

또 물새의 중요 휴식처로 이용되는 증도갯벌 주변의 염전지역에는 퉁퉁마디와 칠면초 등 염생식물이 발달돼 있으며, 우전리 해수욕장 주변 사구에는 통보리사초, 순비기나무 등 사구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아울러 짱뚱어의 주요 서식처 중 한 지역으로 짱뚱어가 살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기 위해 ‘짱뚱어다리’를 찾는 방문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국내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증도갯벌에 대해 해양생태계 개선 및 복원사업, 갯벌생태탐방로 및 관찰시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해양생태 관광공원으로 조성해 보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갯벌을 보전하고 현명한 이용을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습지 등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내륙습지 12개소, 연안습지 5개소 등 총 17개소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증도갯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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