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낙후되고 침체된 원도심 골목을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골목으로 재탄생시키는 ‘골목길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골목길 프로젝트 사업은 서울 삼청동, 인사동 등과 같이 구도심의 골목길을 ‘위대한 파괴’의 개념으로 접근해 세련된 골목으로 변화시켜 경제 활성화에 주력코자 하는 것으로, 다음달부터 2013년까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는 각 구로부터 공모신청서를 제출받아 ‘대전시 도시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말까지 대상지를 선정, 내년도 시범사업 5개소를 추진 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골목재생추진위워회’를 구성하고 민간에서 총괄계획가를 선정,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의사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공공시설물과 민간건물, 간판, 담장 등을 통합 디자인해 골목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세련되고 쾌적한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마을골목길 조성 ▲가로시설물 정비 ▲폐·공가 및 공지를 활용 주민쉼터·공원녹지·공동주차장·벽화조성 등으로 지역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걷고, 머물고, 즐기고 싶은 세련된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90%는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구에서 부담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고 동네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정립할 것”이라며 “골목문화 환경개선은 물론 삶의 질 향상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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