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심포지엄의 지방 일정을 마친 소감은?
‘조경계’에서 이렇게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전국적인 순회 심포지엄을 가진 것이 처음이었던 만큼 감회가 깊은 행사였다. 이 행사의 추진을 위해 힘써준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및 ‘전국 시·도공원협의회’ 뿐만 아니라 참석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실무자들인 지자체 공무원들의 참여가 높았던 점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고, 또 심포지엄 이후 들리는 호응 역시 좋았다고 본다. 특히 ‘국가공원 조성’ 측면에서 관련 실무자들이 느끼는 공무원들의 반응이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의외로 공원일몰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지자체 담당자들도 많았던 것 같다. 심포지엄을 통해 “미집행 도시공원의 80%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측면만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행사였다고 본다.

그동안의 행사를 회고해 본다면?
부산은 공무원도 다수 참여했지만 ‘100만평국가공원운동’이 추진되고 있는 영향으로 시민단체들이 함께하며 의견을 내놨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구는 공무원이 중심이 돼 세미나가 진행됐고 광주 역시 공무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대전과 인천도 공무원 참여가 두드러졌다.
물론 국토해양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도 향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등 시간이 걸리겠지만 순차적으로 개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녹색인프라 구축’ 부분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만큼 정치·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등 의견도 전국적으로 공유했다. 때문에 내년 총선과 대선이 조경계에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2일 서울서 열리는 통합세미나 어떻게 진행되나?
이날은 그동안 논의됐던 이슈들을 통합하고 재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6차례에 걸친 지방 순회 세미나를 통해 유익한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정리해 온 내용들은 그날 대대적으로 전달될 것이고 또 심도있게 논의돼야 하는 부분 역시 이날 다시 이슈화될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공무원, 시민, 전문가, 국회의원 등 각 분야의 사람들을 모두 초청할 계획이다. 특히 이 행사가 국회에서 개최되는 만큼 다수 국회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향후 정책으로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그동안 논의돼 온 국가공원 조성이나 녹색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적극 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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