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월 9일 개장한 팔당호 주변 13개 ‘하이서울 친환경농장’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약 2만8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이서울 친환경농장’은 시가 지난 2000년 팔당상수원보호구역내 주말농장(3434구획)으로 조성해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는 농장으로 개장 초기부터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 현재 ‘7000구획’으로 확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참여자들은 친환경 농작물을 정성껏 보살펴 이미 여러차례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맛있는 친환경 채소를 맛보고 있다. 올해 친환경농장은 남양주 삼봉리, 광주 삼성리농장 등 9개 농장의 토질개선과 배수불양 요인을 해소해 한층 나아진 농장 여건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도시농업이 도시민에게 신선한 먹을거리를 주면서 삶의 여유를 통해 여가선용과 휴식을 가능케하고 청소년에게 교육의 가치를, 고령사회 노인에게는 소일거리를 주는 등 유익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오는 8월 27일 13개농장 7000구획에 가을 친환경 농장을 개장한다. 참여자에게는 배추 모종 40개, 무 씨앗, 웃거름, 친환경방제제를 지원하며 여름에 가을무·배추를 심기 위해 농장별 밭갈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가을 밭갈이에 동의한 참여 시민들에게 밭갈이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7월말까지 재배작물을 수확하고 고추·토마토·가지 등에 설치한 지지대를 제거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도시농업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나 다산 콜센터(120번)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 손으로 직접 안전 먹거리를 기르기 위해서 시작한 도시농업이 아니라 이제는 먹거리 차원을 넘어서 이웃간 정까지도 돈독히 하는 등 도시농업 실천으로 많은 것을 얻는다”며 “앞으로 아파트 베란다, 도심 옥상, 버려진 자투리땅 등 현재의 도시농업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실천이 가능한 도시농업으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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