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주일 이상 지속된 장마와 태풍 메아리로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도복된 농작물에 대한 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오랜 장마로 한창 자라는 농작물은 연약해져 침수·도복된 농작물은 빠른 시간에 물을 빼주고 잎에 묻은 흙은 씻어주며 고온다습이 유지됨에 따라 각종 농작물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살균제와 살충제를 뿌려줘야 한다.

농진청은 유실·매몰된 논·밭두렁은 잘 보수하고 고추, 참깨 등 쓰러진 포기는 복토와 세워주기를 실시하며 줄지주를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옥수수의 경우, 이삭이 나올 때나 등숙 초기에 쓰러진 것은 줄기가 꺾어지지 않으면 어느정도 원상태로 일어나기 때문에 손으로 일으켜 세웠을 때 줄기가 부러지고 뿌리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 좋다. 밭작물과 노지채소의 경우, 침수로 인해 뿌리의 기능이 약해 양·수분 흡수 능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비를 뿌려 생육 회복을 촉진시켜야 한다. 과수의 경우는 유실·매몰된 곳은 신속히 복구해 강한 바람으로 상처 난 잎과 가지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여름철은 집중호우와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시기”라며 “농업인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청취하고 농작물 관리요령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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