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원 내 총 5500㎡ 규모의 ‘공원유치원’ 3개소가 설치됐다.

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소장 배호영)에 따르면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에 야외 자연놀이를 할 수 있는 공원유치원 3개소를 설치해, 평일에는 유치원·어린이집 등의 단체 체험학습장으로, 주말에는 가족 단위 체험놀이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공원유치원은 큰 나무들이 자라는 그늘진 잔디밭에 간단한 나무울타리를 설치한 뒤 내부에 모래더미, 통나무, 물통 등 단순한 자연놀이 재료를 배치한 구조이다.

공원유치원은 평화의 공원 내 2개소(아람반, 가람반)와 노을공원 내 1개소(바람반)가 설치됐다.

평화공원 내 모험놀이터 옆 2500㎡ 규모로 조성된 ‘아람반’은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담장을 쌓고 통나무와 모래더미를 군데군데 배치해 자연스럽게 흙놀이, 자연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소꿉놀이 셋트도 다수 비치해 자연스럽게 놀이를 즐길 수도 있도록 했다.

평화공원 내 난지연못과 시냇물 주변 2000㎡로 조성된 ‘가람반’은 대나무로 엮은 담장 내에 높이 2m 가량의 모래흙 더미산과 삽과 미니 포크레인, 양동이, 가래 등 흙을 가지고 여러 가지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바닥분수와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좋고, 꽃단지나 수변데크에서 난지연못 등을 관찰하기도 좋은 위치이다.

노을공원 상단에 1000㎡ 규모로 조성된 ‘바람반’은 그늘을 피할 수 있는 대형 원두막과 주변에 누에체험장, 자연물놀이터가 위치해 함께 이용이 가능하고, 주말이면 캠핑이나 파크골프를 즐기는 가족단위이용객들에게 편리하다.

공원유치원은 평일에는 서울시 소재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신청을 통해 1일 1개반 30명 내외로 운영되며, 신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주말에는 일반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시는 아이들이 흙과 물, 풀과 나무, 벌레 등 자연을 자유롭게 만지고 노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면,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좀 더 다양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공원이용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호영 서부푸른도시사업소장은 “공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유아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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