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어느 시인의 시구가 말하듯이, 성장기 자양분 가운데 자연의 역할은 크다. 그런데 요새 아이들을 키우는 건 팔할이 ‘하지마라’인 것 같다. 가장 해맑게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의 공간인 놀이터에도 지난 해부터 ‘하지마라’가 등장했다. 엄밀히 말하면 아이들의 위험요소
▲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 지난 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에 따라 획일적인 규제로 인해 창의성과 모험심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시설의 발전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획일화된 규제를 차별화할 수 있는 ‘안전등급제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관리법 규제가 획일적으로 계량화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