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 ‘나무’에는 나무와 소녀의 애틋한 우정 이야기가 실려 있다. 소녀는 어릴 적부터 나무를 찾아가 자기 마음을 속삭인다. 기쁠 때나 슬플 때, 특별한 날에도 나무와 아픔과 즐거움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 여기까지 보면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한 장면 같다. 하지만 베르베르의 단편집에 나오는 나무 이야기는 분위기의 급변이 있다.어느덧 숙녀로 자란 소녀가 이 나무 앞에서 그만 친구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소녀는 나무가 알아주기를 바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