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공구매 시장이 바뀌고 있다. 시는 29~30일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2015 서울시 사회책임조달 박람회’를 열어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기업이 함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이 거리에 나와 구매 계획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장이 열리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을 포괄하는 용어로서 구성원 상호 간의 협력과 연대 등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의 발전, 기타 공익에 대한 기여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이중 사회적기업은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을 거쳐 ‘인증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다. 각각은 차등이 있긴 하지만 고용 인력에 대한 인건비 및 사업개발에 대한 비용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고 있다.행사에 참여하는 상담 기관은 시청실국본부(28개), 투자출연기관(19개), 교육청 본청 및 지원청(5개), 자치구(25개), 직속기관 및 사업소(28개 기관) 등 110개 동에 달한다. 시는 행사부스(20개)와 전시 및 회의 부스 등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서울시 푸른도시국 산하 25개 구청에서도 이번 박람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조경 및 공원녹지 분야에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예산규모는 약 500억 원에 이른다. 공원녹지분야 사업 중 공원유지관리, 녹지대 및 마을마당 관리, 가로수관리 등 유지관리업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숲 체험프로그램, 도시농업 활성화 등 시민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사업들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이번 박람회는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기업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구매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의 획기적 신장을 유도하고자 하는 행사이다. 시는 일반 시민,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을 준비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 기업에게 공공구매 계획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행사를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사회책임조달 확산을 위해 시민, 공무원, 전문가, 이해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집단지성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을 둔 공공조달을 확산하고 활성화하고자 지난 7월 시 교육청과 전국사회연대 지방정부협의회, 구청장협의회, 24개 자치구와 민관협의체 6개 기관 등 총 34개 기관과 사회책임조달 MOU를 맺은 바 있다. 시는 이 같은 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사회책임 조달 박람회 등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