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롯데마트 서울역점은 ‘행복 가든’과 (아래)현대백화점 미아점 ‘베르테라
식물공장이 웰빙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는 인테리어용 소재로 또 한번 조명을 받고 있다. 실내에서 화분을 키우듯 친환경 생활을 보여주기 위한 인테리어 소재로 식물공장이 응용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주)인성테크는 롯데마트, GS홈쇼핑, 천호식품, 암웨이, 보노보노 등에 식물공장 재배시스템을 공급했다.

이들 식물공장시스템은 모두 내부에 설치됐는데 멀티그린, 비타민, 로메인, 바질 등 샐러드용 식물의 육묘를 심어 여기서 키운 식물들은 다시 식재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행복 가든’이라는 이름의 식물공장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매장 내 식료품 코너에 대략 30㎡ 규모의 6단으로 설치된 이 식물공장은 LED를 이용한 것으로 월 2000포기 가량의 상추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이곳에서 재배된 상추 등의 채소를 ‘크린룸 재배상품’으로 현장에서 바로 판매했다.

GS홈쇼핑은 지하 1층 카페테리아에 인테리어로의 기능뿐 아니라 식자재를 직접 조달할 수 있도록 식물공장을 조성했으며 신세계푸트 외식매장인 보노보노 서초점에도 샐러드용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을 실내에 조성해 로하스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인성테크 관계자는 “식물공장에 대해 문의하는 업체들이 여전히 많다. 외식업체들이 특히 문의가 많고 그 외의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인테리어 등 디자인 설계 업체들이 많다. 인테리어용으로 식물공장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식물공장이 실내에서 키울 수 있고 또 일반 화분과 같이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으면서도 웰빙 식단의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 인테리어에 적극 시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인성테크는 식물공장을 둘러보면서 거기서 재배된 식물을 친환경 채소로 만든 간식류를 즐길 수 있는 ‘에코카페’도 열었다. 이곳에서는 식물공장이라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기면서, 샐러드와 비빔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이곳에서 생산한 채소로 만든 간식들을 먹을 수 있다.

‘팜스’라는 브랜드로 런칭한 한국시티팜은 두산 아트스퀘어, SK아파트 등의 모델하우스에 식물공장을 적용하기도 했다.
▲ 팜스_가정용식물공장

고급 단지의 모델하우스에 가정용 LED 식물공장을 조성한 것. 가정용의 경우, LED조명 없이 구성된 작은 사이즈의 베란다형으로 구성하기도 하며 LED조명까지 적용한 식물공장은 햇볕이 들지 않은 곳에 배치할 수 있는 소형 식물공장으로 실내에 배치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고기류가 중심 메뉴인 외식업체와 카페 등에도 상추, 비타민, 샐러리 등 엽채류를 키울 수 있는 식물공장도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물공장용 LED 개발을 시작으로 가정용 및 시설하우스용 식물공장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파루스 역시 식물공장시스템을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기타 학교연구실 및 연구기관에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길이 5m 규모의 쇼케이스 방식으로 설치된 현대백화점 미아점 내 식물공장인 ‘베르테라’는 냉장, 난방, 이산화탄소, 조명 등의 모든 환경을 제어해주는 시스템으로 여기서 재배되는 청경채는 백화점 내 식품코너의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Green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식물공장 모델 개발 등 식물생산공장 산업화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까지 고부가가치 작물개발, 플랜트 표준화, 시장분석 등 식물 생산공장 산업화 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에는 이와 관련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진청을 중심으로 남극 세종기지에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가동을 비롯해 연구를 위한 식물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등 식물생산공장 기술 개발을 강화해왔다. 이어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을 수출하기 위해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국비와 도비 등 1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땅속 무한지열을 이용한 스마트 식물공장을 오는 10월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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