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지난 1일 조합 회의실에서 남원시 등 7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권역 관광정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공사는 조합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지리산 등산로 및 둘레길, 주변 관광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관광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공사는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협력을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기반의 ‘북한산 둘레길’ 스토리텔링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관광객의 수요가 높은 지리산 권역 전체에 대한 상세한 길 안내와 이야기가 담긴 감성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공사와 조합은 국내최초로 최첨단 3D 지리정보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등산안내를 선보여 관광객이 실제 지형과 가장 근접한 형태의 길 안내를 개발할 예정이다.

통신망이 단절되기 쉬운 산악 지형을 반영해, 미리 다운받은 지도를 GPS 데이터만으로 이용하거나 이동 경로 예상시간 및 긴급 안내전화와 연결 등 등산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 지리산 여행이 한결 안전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둘레길 구간에 대해서는 지리산의 풍부한 생태자원과 친환경 에코빌리지 등 지리산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수록된 디지털 투어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서비스의 콘텐츠는 방송작가와 전문 성우가 참여해 들려주는 지리산의 천연 자연생태와 반달곰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어,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들에게도 훌륭한 체험교육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 한국관광공사 정책사업본부장은 “무한한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지리산을 환경도 보존하고, 도보여행도 재미있고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는 디지털 투어가이드 서비스로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향후에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녹색관광지를 대상으로 동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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