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제정됐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30일 디자인·도시·건축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군산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새만금산업단지 공공디자인 개발산업’은 지난해 국비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메카조형그룹이 지난해 6월 착수해 올해 5월까지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새만금산업단지를 산업과 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도시의 표정과 배경을 결정하는 가로환경과 가로시설물에 포커스를 맞췄다.

공간디자인의 독자성을 결정하는 요소인 형태·재료·색상·질감의 변화를 통해 도심과 자연을 자연스럽게 연결 유도되도록 가로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가로시설물 디자인 체계를 구축했다.

디자인 콘셉은 ‘Human in Nature’로 사람과 자연을 모티브로 새만금산업단지의 가치와 비전을 시각화해 새만금의 고유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도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새만금의 갯벌과 물줄기를 풍경으로 형상화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개발했으며, 이 중 산업단지에 사용될 글씨에 대해서는 워드마크 활용규정을 마련해 명시성이 확보되는 한도 내에서 전용색상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가이드라인은 ▲워크프론트 및 수변녹지 ▲상업·업무·주거공간 ▲산업단지 등 3가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공공공간에 대해서는 보행로 및 산책로·광장·공원 등 공간별로 세분화 했다.

또 포장 재료의 유형을 석재·블록·콘크리트·목재·흙으로 구분하고 여기에 질감과 형태·색채를 조화롭게 적용해 공간별 디자인의 기본원칙과 권장사례를 예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시각화 했다.

이와 함께 각종 가로공간에 설치될 가로시설물에 대해서는 경제성과 내구성을 고려한 간결한 구조의 재료를 사용토록 했다.

새만금군산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개발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세계적인 ‘복합도시건설’을 위한 디딤돌로서 향후 새만금의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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