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문주

입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시행됐던 SH공사의 ‘공동주택 부대시설 대학생 디자인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공동주택 단지 내 부대시설 중 자전거보관소, 쓰레기분리시설, 문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경희대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박재현, 손경근씨가 대상의 영예를 앉았다.

이와 함께 경기대 공업디자인 전공 고유정씨가 최우수상, 경희대 건축학 김재현씨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에게는 상장 및 장학금 300만원과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SH관계자는 “대상작은 유형별 최고점을 받은 작품이 선정됐으며, 당선된 작품들은 공사가 시행하는 공동주택의 디자인 계획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박재현씨는 “최근 들어서고 있는 아파트 부대시설을 보면 항상 눈에 잘 띄는 조각적 모습이거나 기능만 추구하고 있었다”며 “이에 우리 팀은 주변경관과의 조화와 더불어 사용자의 행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디자인을 표현을 하고 싶었고 ‘켜와 투각’이라는 디자인 언어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주는 ‘마을 어귀의 회복성’을 목적으로 디자인 했다고 박씨는 전했다. 따라서 문주의 기능을 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고 그 프레임을 하나의 구조체가 아닌 여러 켜로 나눠 켜 사이마다 마을의 랜드마크가 되는 나무를 심고, 벤치를 구성해 커뮤니티 형성을 유도했다.

박씨는 “우리가 디자인한 작품이 도면상에서 이상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실제 사용자와 맞닿을 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4월 8일 공고를 시작으로 5월 13일 작품접수를 마감했다.

▲ 대상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
▲ 대상 자전거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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