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에 어린이정원이 조성돼 지난 24일 개원했다. 이 어린이정원은 SK그룹의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유지를 이어 사회공헌사업으로 조성됐다.

2500㎡ 규모의 어린이정원은 야생화원, 한뼘정원 등 14개의 소주제원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정원답게 어린이 키 높이를 배려한 시설물 도입과 눈높이를 고려한 공간구성으로 조성했다.

특히 나무, 새, 그리고 곤충 등을 친구삼아 숲에서 자연생태계를 체험하고, 발견·자연탐험·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시원에는 습지와 강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조형물이 있는 거북이섬, 교과서에 수록된 목·초본을 심어보는 한뼘정원, 다양한 야생화의 색채, 형태, 향기 등을 채험하는 야생화원, 수경공간인 안개정원 등 14개의 주제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의 54개 학급 185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원에 담아야 할 내용 및 프로그램 등 실관람자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계획과 설계를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활용하고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어린이의 안전과 활동을 배려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어린이정원은 숲이 키우는 그린아이(Growth Relax Enjoy Education Nature-I)의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과 함께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숲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국립수목원의 자연숲 이미지를 적극 활용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이에 앞서 1천억원 규모의 울산대공원과 공사비 500억원의 세종시 은하수공원 내 장례문화센터를 완공해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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