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장의 둑길이 조성돼 있는 경남 함안군에 둑길을 따라 대규모 레저문화 체험지대가 만들어진다.

지난 17일 함안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강을 축으로 문화와 관광, 레저 중심의 새로운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 계획인 ‘강변 문화관광개발계획’에 따른 것이다.

함안군은 지난해 5월 경남발전연구원에 제출한 ‘함안 낙동강 빛 에코 싱싱 문화레저 한마당 조성’ 계획이 채택됨으로써 성사됐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34억5000만원을 투입해 군북면과 법수면, 대산면, 칠북면 등 강변지역 일대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문화공간으로 둑길을 재구성해 낙동강의 새로운 녹색 문화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총 면적 3000㎡, 길이 22km에 이르는 개발예정지에 ▲둑방문화지원센터 ▲광장 ▲허브정원 ▲웰빙산책로 ▲자전거 라이딩 및 걷기 코스 ▲각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둑방을 생활스포츠 중심의 레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둑방축을 중심으로 새롭고 다양한 체험기능을 보유한 복합 문화관광지 및 생태공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에서 이미 개최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강변으로 유치해 강변에 형성된 제방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아라가야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문화유적과 늪 등의 생태자원이 입지한 수계주변으로 문화관광탐방코스를 기획·개발해 차별화된 콘셉트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변에 추진 중인 지역 계획사업과 연계해 계획을 수립하고 둑방 홍보를 위한 지속적인 운영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살린 테마가 있는 수변 관광지를 조성함으로써 주변 도시를 비롯한 광역권의 관광객을 유입하고 군의 인프라 시설과 연계돼 지역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