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유럽 각국의 정원문화를 도입한 테마형 수목원인 ‘제이드가든’이 지난 2일 개장했다.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제이드가든은 2600여종의 꽃과 나무를 식재해 24개 테마정원으로 꾸며졌다.

5년 동안 조성한 16만3528㎡ 규모의 제이드가든은 기존 계곡중심으로 폭 100미터 내외, 연장 1km 정도의 선형수목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계곡을 활용해 이끼가 끼어있던 공간을 이끼원으로 살렸다. 또 지난해 곤파스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졌던 낙엽송을 파쇄해 수목원 관람로에 깔아서 푹신하고 편안한 보행로로 만들었다.

수목원에 들어서면서 유럽의 고풍스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투스카니 양식의 방문자센터, 그리고 영국식 보더가든과 이탈리안가든의 유럽식 정원을 그대로 느낄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나무집을 재현한 나무놀이집과 화려한 봄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꽃물결원이 관람객 눈을 사로잡는다.

수생식물원인 연못을 바라보며 잠시 한숨을 돌린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제이드가든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만병초 가든’이 등장하는데, 이 곳에는 우리나라 자생종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만병초를 만날 수 있다.

또 기존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이끼정원과 블루베리원을 지나면 수목원 내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웨딩가든과 스카이가든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관람시간은 1시간 남짓 소요되며, 경춘선 굴봉산역에서 내려 무료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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