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천이라고도 불리는 성북천 일부가 주민 품으로 돌아왔다.

동대문구는 산업화로 인해 인공화된 도심지 내 성북천에 시비 150억여원, 구비 33억여원 등 184억여원을 투입, 청계천 버금가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이달부터 개방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성북천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08년 9월부터 생태하천 복원 공사를 시작해 대광고에서 청계천 합류부 1km구간에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특히 생태 하천 복원과 부족한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청계천 유지용수를 받아 가압펌프장에서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까지 끌어올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도록 했다.

또 초화류 등을 심어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학습장도 조성했으며 동진교 상류에 벽천분수, 워터스크린을, 용신1교 등 3개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개방된 한성대입구역~보문동 대광초등학교까지 2.5㎞ 구간과 이어지고 청계천까지 산책로도 들어서 주민 여가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정릉천과 함께 성북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해 도심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동대문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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