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레포츠로 각광받는 ‘에코어드벤처’를 디자인·시공해 온 (주)심석개발(허브힐즈)이 지난 8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산림 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달부터 시작해 2013년 4월 7일까지 2년간 추진되는 것으로 산림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식을 비롯해 운영 상 축적된 노하우를 함께 연구해 재미 요소가 가미된 산림문화 조성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문화의 효율적인 운영 및 체험 프로그램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코테마파크 ‘허브힐즈’로 그 이름이 알려진 심석개발은 숲과 에코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숲 체험 및 놀이시설을 갖춘 숲 체험 프로그램을 앞서 시도해 온 기업으로 2008년 6월 대구 허브힐즈를 시작으로 2010년 5월 과천 서울랜드, 6월 거제 맹족죽테마공원 등에 에코어드벤처를 설치했다. 그리고 올해 3월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도 녹색 레포츠인 이 에코어드벤처를 설계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 에코어드벤처를 도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숲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면서 유럽식 숲 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숲을 정적으로 즐기기만 하는 산림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그 기능을 확장시키기 위한 시도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추진된 숲 에코테마파크 등 체험프로그램 노하우를 활용해 자연 속에서 더 많은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숲 공간을 창조해갈 계획”이라면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기회로 한국형 숲속 레포츠의 설계 및 디자인을 발전시켜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석개발은 현재 이 분야 선두국가인 프랑스의 대표 에코어드벤처 기업인 ‘아르브르 에 아방뛰르(Arbre et Aventure, 나무 그리고 모험이라는 뜻)’와 기술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100% 국내 기술화를 목표로 한국형 에코어드벤처를 개발해 가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들은 지난 한국조경신문 제116호에 특집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본사가 주관한 조경인 뚜벅이프로젝트투어 행사지로 선정돼 직접 체험한 조경전문가들로부터 “살아있는 나무 위에서 유럽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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