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복선전철 개통으로 춘천이 수도권 배후 관광도시로 떠오르면서 민간자본에 의한 관광시설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5일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민간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관광시설 개발 사업은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 ▲4개 대규모 관광단지(무릉도원, 위도, 신앤박, 한원) 조성 ▲다암예술원 ▲제이드가든(테마형 수목원) ▲케이블 수상스키장 ▲서면 콘도미니엄 신축 등이다.

시는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은 남산면 서천리 춘천시계~신동면 김유정역 간 폐철도를 테마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미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하반기부터 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규모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무릉도원(동산면 조양리), 신앤박(동산면 군자리) 관광단지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위도관광단지는 조만간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원춘천관광단지(신동면 혈동리)는 관광단지도 승인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관광단지 중 무릉도원은 단지 내에 ▲한옥호텔 ▲한옥연수원 ▲장승마을 ▲한옥전시관 ▲한옥메인센터 등 한옥을 주제로 한 전통건축물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강원도로부터 조성계획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타운을 내세운 다암예술원(남산면 창촌리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 내)은 산업단지 변경을 거쳐 건축허가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다암예술원측은 호텔, 거주형 공방, 창작스튜디오, 대형 콘서트홀, 갤러리, 뮤지엄,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조성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남산면 서천리 햇골에 조성된 테마형 수목원인 제이드가든은 4월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수목원은 H리조트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10만여㎡규모에 2600여종의 꽃과 나무,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 제이드가든은 개장에 맞춰 일반 관람과 함께 식물, 정원, 수목원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근 한 업체가 의암호 주변에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조성하겠다는 제안을 해 왔으며 또 한 업체는 서면에 콘도미니엄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명소 중심의 관광기반이 볼거리, 즐길거리 위주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도록 중장기 도시계획에 따라 민간의 참여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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