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아트조경(주) 직원들과 정인영 대표(앞줄 가운데)

 

바쁜 현대 직장인들에게 ‘문화생활’이라는 말은 낯설기만 하다. 주중에는 업무에 지치고, 주말에는 피로가 쌓여 제대로 문화를 누릴 시간조차 주워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조경시설물 업체인 에코아트조경(주)의 이은미 과장은 “오히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더 많은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코아트조경에서는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이 가고 싶어 하는 장소를 선정해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트레킹이나 등산을 하고 있으며, 3개월에 한 번씩은 영화, 연극, 뮤지컬, 전시회 등을 관람하기도 한다. 매년 상·하반기에는 워크샵 겸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전 직원들이 이러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해진다’는 정인영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정 대표는 “2009년에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문화경영 CEO’과정을 이수하면서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이어지는 접대가 술이 아닌 영화·연극 등 건전한 문화로 대체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문화생활을 비단 외부 손님들에게만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생활이라는 것이 자칫하면 업무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깨기라도 하듯 실제로 에코아트조경 직원들은 문화 체험의 기회가 업무 능률을 향상시켰다고 말한다.

이은미 과장은 “강의실에 앉아서 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로 경험하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매달 진행되는 등산이나 트레킹을 통해 그곳에 설치된 조경시설물이나 경관을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는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등산이나 트레킹뿐 만이 아니다. 에코아트조경 직원들은 영화나 연극 등의 공연을 통해 스토리, 구성, 배경, 음악을 보고 들으며 조경 시설물을 만들고 설치하는데 있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화생활의 공유로 직원들 간의 친밀성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사회에서 만난 관계인만큼 다소 ‘형식적’일 수도 있을 법하지만 에코아트조경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찾아보기 힘들다. 함께 산 정상을 향해 힘들게 등산을 하면서 수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지친 동료들을 끌어주기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에코아트조경 직원들은 “사장님은 조경계에서 보기 드물게 여성대표로 활동하며 현장에서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일을 진행하지만, 사내에서는 엄마와 같은 부드러움과 자애로움으로 직원들의 안위를 세심하게 배려해 사무실 분위기가 항상 화기애애하고 즐겁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직원들의 ‘삶의 질’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문화생활에 끊임없는 지원을 하는 정인영 대표.

직원들이 정신적, 물질적, 도덕적으로 행복해져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길 꿈꾸는 에코아트조경의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

*독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교육, 문화생활, 복지 등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계시는 사장님이 계시다면 언제든 (주)한국조경신문(02-488-2554, 담당기자 고은하)로 연락 주세요. ‘우리 사장님, 최고’는 격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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