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잠들어 있는 문화유산의 보존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문화유산 답사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동대문구가 서울형 사회적기업 ‘함께 나누는 전통문화’와 함께 지역 내 문화유산과 문화시설을 체험하는 5개 스토리텔링 코스를 개발해 ‘조선의 해가 뜨는 생생코스’ 스탬프 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문화유산 답사 체험프로그램은 유·무형 문화재와 등록문화재 그리고 천연기념물 등 여러 유형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체험과 참여 위주의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우리 문화재에 보다 재미있고 쉽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발 됐다.

문화재청 생생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번 생생체험 스탬프 투어는 ▲왕의 애민사상 ▲조선의 시작과 끝 ▲전통마을 신앙과 삶 ▲조선왕실 삶의 저편 ▲조선의 해가 뜨는 곳을 보다 등 5개 코스가 마련됐다.

제1코스 ‘왕의 애민사상’은 햇길 건강코스로 서울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성동역터, 선농단 보제원터 등을 답사하면서 사상체질검사와 함께 약첩 만들기, 퀴즈와 연극을 통한 선농단 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오는 26일 코스 시작을 알리며 ‘조선왕실의 시작과 끝’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2코스는 20명을 모집하는데 21일 현재 40여명이 신청을 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코스는 내가 만드는 조선의 왕실이야기를 영휘원, 세종대왕기념관(세종대왕신도비), 홍릉수목원(홍릉터) 등을 돌아보며 가족직계도 만들기, 명성황후 재현하기 등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통문화유산을 체험하게 된다.

또 6월에 예정된 제3코스 ‘전통마을의 신앙과 삶’ 답사에서는 서울풍물시장, 전농동 향나무와 부군당, 답십리의 도당과 고미술상가를 돌아보며 추억의 풍물기행과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휘원~세종대왕기념관~연화사를 둘러보는 제4코스 ‘조선왕실의 삶의 저편’(6, 9월)과 배봉산 생태·유적 체험을 하는 제5코스 ‘조선의 해가 뜨는 곳을 보다’(4, 10월)도 주목된다.

구 관계자는 “생생체험 스탬프 투어는 각종 문화체험, 퀴즈, 연극, 재현극 등이 어우러져 가족단위, 외국인, 청소년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해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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