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주민센터 디자인이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새롭게 바뀐다.

서울시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공공공간인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매뉴얼을 개발해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동주민센터 민원실은 기존의 민원서비스 뿐만 아니라 최근 강화되고 있는 사회복지 상담업무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동주민센터가 좁은 공간에 가구 및 시설물 등을 비효율적으로 배치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조차 동선의 충돌, 대기공간의 부족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디자인서울가이드라인’과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 기준’, ‘통폐합 동사무소 리모델링 디자인가이드라인’ 등의 포괄적인 개념을 준수하고, 어느 누가 보더라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매뉴얼을 개발했다.

매뉴얼에는 모두가 사용하기 편한 진입로 및 출입문, 효율적인 공간 구성, 불필요한 지장물·가구·기타 장식물에 대한 가이드라인, 업무공간과 민원대기공간과의 관계설정 등 모든 사용자를 배려한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이 적용됐다. 또 설계자나 실제 민원실을 만들어가는 공무원이 알아보기 쉽도록 백서 형식으로 제작되어 활용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최근 장애인 및 노약자의 거주 비율이 높은 성산2동을 시범적용지로 정하고, 매뉴얼의 일부 내용을 적용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주출입구 여닫이문 3개를 모두 자동문으로 교체했으며,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필경대 설치하고 장애인·노약자 전용 민원석을 설치하는 등 모두를 배려한 사무실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25개 자치구에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며, 동주민센터에 대한 디자인심의 시 유니버설 디자인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문과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 노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정책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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