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동네가 살기 좋은 주거지역으로 새롭게 바뀐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시청에서 산동네를 일컫는 ‘산복도로’의 도시재생 모델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초량-영주 등 산동네인 산복도로 일대 10.5㎢를 역사·문화·자연경관 등 종합적인 재생으로 해당지역을 명품지역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9년에 걸쳐 사업비 1300억원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엄광산 권역: 주례-개금, 가야, 범천-범일 ▲구봉산 권역: 좌천-수정, 초량-영주, 보수 ▲구덕천마산 권역: 대신, 아미·감천, 충무의 총9개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주요 사업 유형으로는 ▲마을 그린버스 운영, 친환경 보행가로 조성, 복개하천 복원, 폐·공가 공원 조성 등 생태·교통·경관을 개선하는 ‘공간재생사업’ ▲주거개량, 독거노인 생활공간 조성, 공중화장실 개보수, 도시농업사업, 공동체수익사업 등 주거·경제·교육·복지를 지원하는 ‘생활재생사업’ ▲산복도로 생활자료관, 걷고 싶은 산복도로 조성사업, 마을카페사업, 공간문화사업 등 역사·문화·관광의 ‘문화재생사업’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올해 1차 사업을 ‘초량-영주’ 구역과 ‘아미-감천’ 구역 일부를 대상으로 사업비 118억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부산시 총괄하에 전문가, 행정, 관련단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사업대상지 주민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주민협의체’를 주체로, 지역여건 및 사업유형에 따라 공공주도, 민간주도, 민관협치, 시범공모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전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최종 보고회를 통해 부산의 대표적인 지역재생 사업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최종 구상안이 제시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게 됐다”며 “관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시민 등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는 지역재생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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