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령 300년으로 추정되는 개비자나무.
경남과학기술대(구 진주산업대)에 수령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조경수가 이식된다.

경남과학기술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경남 고성군 마암면에 위치한 박병화 삼원건설조경(주) 대표의 ‘조경수 기부 약정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 받은 조경수는 수령 300여년으로 추정되며, 수고 5m, 직경 70cm로 약 1억 5천만원 상당의 개비자나무 이다.

고성군 마암면 보전리 83-10번지에서 자라고 있는 개비자나무는 지리산 근처 남해, 거제 등지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다.

박병화 대표는 “고성군 마암면의 만석꾼 허 부자가 지리산 등지에서 자라던 어린모종을 집으로 이식해 가꿔왔다”면서 “오랜 세월이 흘러 나무 관리가 소홀해져 죽어가는 것을 4년 전 인수해 정성을 다해 다시 살렸다”고 유래를 설명했다.

이어 “귀중한 나무를 배움의 전당인 대학에 기증해 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조원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유래 깊은 나무를 기증해 받게 돼 기쁘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교육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경수는 경남과학기술대 100주년 기념관 준공 기념식수로 2012년 4월 이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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