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 옥상공원<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옥상공원 면적이 1㎡ 늘어날 때 마다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만8168원(월 평균 1514원)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옥상공원 24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모니터링 결과, 옥상녹화된 건물 아래층 실내온도가 비녹화건물의 아래층보다 0.2∼0.5도 가량 낮고, 습도는 2.6∼3.1% 정도 높아 옥상녹화가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지지역의 옥상녹화 건물이 주거 및 상업지역의 옥상녹화 건물보다 실내온도 저감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사)서울그린트러스트와 오충현 동국대 교수가 진행했으며, 주거·상업·녹지지역에서 녹화건물과 비녹화건물을 각 1개소씩 선정해 정밀모니터링을 실시해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비교분석 했다.

옥상공원의 효과를 비용으로 계산하면, 여름기간(6∼9월) 동안 냉방비 약 7356원/㎡(월평균 1839원/㎡) 가량 절감되고, 겨울기간(11∼3월)에는 약 4180원/㎡(월평균 836원/㎡) 가량의 난방비가 절감 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생물다양성 확보, 비오톱 형성, 생물 서식처 제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치·섬서구메뚜기 등 곤충 총 46종, 물억새, 부처꽃, 강아지풀 등 식물 총 190종이 발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공원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옥상텃밭, 원예치료 가능한 다양한 공간 조성 등을 권장하고, 건물 옥상을 느끼고 체험하고 즐거움을 찾는 장소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에서 지원해 조성한 옥상공원은 총 446개소에 20만2449㎡이며, 올해에도 총 109개소 5만1527㎡(공공 및 민간건물 포함)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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