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제520호 ‘강릉 방동리 무궁화’

 

나라꽃 무궁화가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소재 무궁화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무궁화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천연기념물 제520호)’는 강릉 박 씨 종중 재실 내 위치에 있으며, 무궁화의 일반적 수명인 40~50년보다 배 이상 많은 100년이 넘는 국내 최고령 무궁화다.

나무 둘레가 146c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으며, 꽃이 홍단심계(紅丹心系)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다.

또 천연기념물 제521호 ‘옹진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는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자리 잡고 있으며, 수형이 매우 우수하고 높이가 6.3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크며 꽃이 홍단심계로 재래종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한 무궁화를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단심계는 무궁화 품종의 일종으로 꽃잎이 붉거나 분홍색이며, 중앙 꽃술 부분이 붉은 빛깔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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