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공기 환기시점 알려주는 ‘LED조명 화분’

 

실내 환기시점을 알려주는 화분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LED조명 화분’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화분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CO₂가 감지되면 농도에 따라 각각 정해진 컬러의 LED등에 전기가 전달, 불이 들어오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이산화탄소가 800ppm 이하 정상 농도일 때는 ‘그린’ 색을 띄다가 그 이상이면 경고색인 ‘블루’로 바뀐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 기준치인 1000ppm이 되면 강제 환기시점을 알려주는 ‘레드’색으로 바뀌고, 1500ppm 이상이 되면 LED조명은 점멸한다.

점멸되는 적색등은 실내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위험수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때는 신속하게 환기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LED조명 화분에 심은 식물은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는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

공기청정식물은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음이온, 향, 피톤치드(천연 항균물질), 산소 등을 방출하는 효과도 있다.

이재욱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이 화분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확하게 판단해 실내의 환기시점을 신속하게 제시해 줄뿐 아니라,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해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겸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산화탄소의 위생적인 허용기준은 0.1%이며 농도가 4% 이상을 상승하면 폐에서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장애가 발생한다. 또 6%가 되면 피부혈관의 확장 및 구토를 일으키고, 7~8%가 되면 정신활동의 장애·호흡곤란을, 10%가 되면 무호흡·무의식·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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