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일대 옛 물길복원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상에 돌입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사업주관처인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용역을 발주, 오는 8월 말까지 황지연못 물길복원사업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용역은 경북 경산에 있는 (주)한도엔지니어링에서 맡아 타당성조사를 비롯해 개발계획수립, 토목설계, 하천정비계획 등을 수행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복원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3가지 안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분석해 최종 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과거 복개돼 각종 생활하수와 혼입·오염된 상태로 황지천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발원지 물길을 복원해 발원지의 상징적·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한편 생태건강 회복 및 수변공간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복원방안 중 1안은 황지연못~이화장여관~영신인쇄소~태백우체국~서울공업사 뒤~고려의원 뒤~광물자원공사~황지천 구간으로, 총길이 860m를 15m 폭으로 정비하는 방안이다.

2안은 황지연못~이화장여관~중앙로~황지천 구간으로 총길이 350m를 복원하는 방안이며 3안은 사업의 효율성을 고려, 기존 방안이 아닌 새로운 물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태백시 특화사업으로 낙동강 물길복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환경부와 강원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은 만큼 태백 도심을 생태공원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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