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5곳에 ‘숲 유치원’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폐쇄된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창의성을 키우는 숲 유치원을 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숲 유치원’은 자연그대로의 공간인 숲에서 활동하면서 만지고 보고 느끼는 오감을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 공간이다.

1950년대 중반 덴마크 작은 산촌마을에서 시작돼 독일·스위스 등으로 확대됐으며, 독일에서는 현재 700여개의 숲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부산대에서 부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생태중심 유아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종일반을 모집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숲 유치원이 운영되는 곳은 대연수목전시원과 화명수목원, 백양산 숲속나무생태학습장, 재송산림공원, 윤산 생태숲이다.

시는 숲 유치원에 숲 해설가 10명을 배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20명을 한 반으로 구성해 주 1~2회 교육할 방침이다.

2011년 숲 반 모집은 다음 달 해당 기관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하고,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 선발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 결과 유아 및 학부모의 호응이 좋을 경우 미흡한 점 등을 보완해 2012년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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