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신도시 등 인천경제구역에 ‘저비용 에너지 절약형 공원’을 조성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저비용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형 공원은 친자연적·자연 순환적인 시설을 도입함으로써 조성 단계부터 예산을 절감하고, 수익형 시설을 도입해 관리비용의 자체 충당을 극대화 하는 공원을 말한다.
특히, 오토캠핑장, 캐빈하우스, 캐라반, 골프연습장 등의 수익시설을 적극 유치해 공원 관리비용의 30%이상을 자체 수익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공원조성 예정인 국제화 복합단지 1호 근린공원 외 10개 19만3000㎡의 공원녹지부터 적용하게 되며,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전 공원은 물론 영종 및 청라지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저비용 에너지 절약형 공원의 조성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화려한 조명등과 분수 등 에너지 소모가 높고 관리비용이 과다한 시설은 최대한 억제하고, 큰키 나무와 작은키 나무, 음수와 양수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상호 공생할 수 있는 수목을 선택 식재하는 방식의 복층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식재공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연적 복원과 천이를 유도하고 생태적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제초, 수목관리 등 녹지 관리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돌 등의 자연 소재를 활용해 자연미를 연출하고, 고가의 화강석과 점토블록 등의 포장재 대신 저렴하고 완충적이며 투수 가능한 강회 다짐포장 등으로 시공해 공사비 절감을 유도하게 된다.
또 시민들이 맨발도 자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하며, 빗물 저류시설을 설치해 가뭄시 조경수의 관수로 사용하는 자연 순화 체계를 도입한다.
아울러 공원시설 중 지속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화려한 공원등은 꼭 필요한 곳에만 설치하고, 이 또한 LED등으로 설치해 전력 소비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저비용 에너지 절약형 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송도국제도시의 공원녹지 평균 조성비용 보다 2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에너지 절약형 공원 청사진
조성단계부터 고전력 시설 배제…수목 생장·관리 예측해 배식키로
- 기자명 배석희 기자
- 입력 2011.01.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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