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을 비롯해 과천시민회관 등 과천에 있는 공공건물의 옥상이 꽃과 나무와 물이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과천시는 도심지에 부족한 녹지량을 확보하고 도시 열섬화 방지 및 에너지 비용절감 등을 위해 1510㎡ 면적의 시청사 옥상 등 공공건물 옥상녹화 공사를 최근 완료하고 12일 오전 여인국 과천시장과 관계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옥상녹화 공사를 통해 과천시는 옥상에 남천 등 8종의 관목 1340주와 금낭화 등 47종의 야생화 3만690본을 심었다.

특히 과천시청 2층 옥상에는 석부작으로 만든 3개의 봉우리 중 주봉인 명당맥에서 높이 2m, 폭 30㎝규모의 폭포가 쏟아지는 '명당경(明堂景)'이라는 작품을 설치, 운치를 높였다. 이 작품은 제주도 화산석을 이용해 울퉁불퉁한 표면에 식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작은 소나무 등을 심어 명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사무실에서 내려다보일 뿐 출입은 불가능한 옥상 공간 곳곳에도 보랏빛 사철채송화 등 초화가 심어졌다.
산업경제과 홍만기 산림조경 팀장은 "이 사업의 근본 취지는 기후변화 시범도시로서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여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고 소음흡수는 물론 유독가스를 흡수하여 도시 열섬화 방지 등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있다"며 "내년부터는 개인주택이나 상가 등 60㎡ 이상 건물에 70% 사업비를 지원하여 옥상녹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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