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내년에 856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에서 1만3006ha의 사유림을 매수해 국유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유림 매수는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 안정적인 탄소흡수원 확보, 산림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산림청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우선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을 보호하고 소양강댐 탁수 유입을 줄이기 위해 소양강댐 상류지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토지를 사들여 산림으로 복원키로 했다.

또 한라산 주변에 분포하는 희귀 자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곶자왈 지역도 매수키로 했다.

산림청은 특히 국유림 비율이 낮은 충청·전라·경상도 일원을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해 국유림이 전국적으로 균형있게 분포되도록 할 방침이다.

산림을 매도하려는 산주는 매매 대상 임야 소재지 관할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나 제주특별자치도(곶자왈 지역에 한함)로 신청하면 된다.

사유림 매수 가격은 2개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되며 산주가 원할 경우 1개의 감정평가법인을 추천할 수 있다.

2년 이상 보유한 산지를 국가에 매도하면 2012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의 100분의 20에 상당하는 세액을 감면받는다. 단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 지역에 소재한 산지는 제외된다.

김성륜 산림청 국유림관리과장은 “우리나라는 2012년 이후 기후변화 의무당사국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탄소흡수원의 안정적 확보 차원에서도 국유림 확대가 절실하다”면서 “2030년까지 총 4조7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유림 53만3000ha를 사들여 현재 24%인 국유림 비율을 임업선진국 수준인 32%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조림대부지 및 분수림(分水林) 내 입목도 국가직영임지 확보 차원에서 매수할 예정이다.

 

◇ 행정구역별 산림비율

 

시ㆍ도

행정구역

면 적

산 림 면 적

산 림 율(%)

사유림

국유림

전 체

국유림

합 계

9,989.7

6,370.3

4,840.4

1,529.9

63.8

24.0

서울특별시

60.5

15.7

9.3

6.4

26.0

40.8

부산광역시

76.6

35.8

30.3

5.5

46.7

15.4

대구광역시

88.4

49

47.2

1.8

55.4

3.7

인천광역시

102.7

40.6

35.7

4.9

39.5

12.1

광주광역시

50.1

19.7

17.7

2.0

39.3

10.2

대전광역시

54.0

30.2

25.9

4.3

55.9

14.2

울산광역시

105.8

68.8

63.2

5.6

65.0

8.1

경기도

1,013.6

525.8

432.1

93.7

51.9

17.8

강원도

1,661.3

1,368.5

603.2

765.3

82.4

55.9

충청북도

743.3

496.3

409.3

87.0

66.8

17.5

충청남도

862.9

438.7

406.3

32.4

50.8

7.4

전라북도

806.2

446.7

356.9

89.8

55.4

20.1

전라남도

1,223.3

694.9

613.4

81.5

56.8

11.7

경상북도

1,902.9

1,343.4

1,092.8

250.6

70.6

18.7

경상남도

1,053.2

707.1

638.0

69.1

67.1

9.8

제주특별자치도

184.9

89.1

59.1

30.0

48.2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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