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부산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인근 옹벽에 반송의 미래, 전통 및 역사를 주제로 한 대형 경관디자인이 들어서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 부산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인근 옹벽에 대형 경관디자인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4호선 영산대역을 신설하고 해운대구 반송로를 확장하면서 생긴 길이 160m, 높이 5~13m의 옹벽에 세라믹 부조 벽화를 설치했다.

이번 경관디자인 조성은 기존 콘크리트 옹벽이 벽화나 평면 타일 마감기법 등을 사용, 미관상 특징이 없어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 경관디자인은 소나무, 학, 빌딩을 형상화해 전통이 살아있는 살기 좋은 미래도시, 반송을 표현했다. 소나무와 학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반송(盤松)의 전통을 상징하며 여기에 빌딩을 배경으로 사용해 첨단 도시의 이미지를 더했다.

공사는 또 벽화에 LED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반송 지역 야경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지난 2003년부터 토목공사를 시작, 미남교차로에서 기장군 안평까지 총연장 12.7km로 모두 14개역이 들어서며 현재 9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장은 “도시철도도 도시 미관과 디지인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이 세라믹 부조 벽화는 반송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라믹 부조 : 1300℃ 이상 고온에서 소성,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판 위에 조각함으로써 자유자재로 어떠한 사물도 다양하게 연출하는 마감재이다. 수명이 영구적이며 중량감을 더해 변색이 없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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