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시설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기준이 개정된 지 50여일 만에 70곳이 넘는 기업이 녹색기술 인증업체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11개 기업과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은 63개 업체 등 모두 74개 기업이 녹색기술 인증업체로 등록했다.

이는 조달청이 시설공사 입찰참가자를 선정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업체와 친환경건축물 인증업체로 나눠 녹색기술 인증업체 등록을 받은 결과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지난 10월 녹색기술개발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발주 건축공사의 입찰참가자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이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경우 입찰참가 사전심사 때 최대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시설공사 PQ 기준을 개정했다.

앞으로도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더 많은 업체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특히 조달청이 공고한 ‘마산자유무역지역 확대조성사업 건축공사’의 경우 입찰참여를 신청한 87개 업체 중 조달청에 녹색기술인증을 등록한 25개 업체가 포함돼 있어 개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건축공사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며, 공사금액은 870억원이다.

천룡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PQ 심사 때 녹색기술 인증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녹색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공공부문이 솔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기술 인증업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건축공사업 면허보유업체가 시공하고 준공한 건축물이 인증기관에서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이나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 받은 경우 인증기관이 발급한 증명서를 조달청에 제출하면 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