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캠핑숲.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오토캠핑장, 청소년문화시설, 휴식공간 등을 갖춘 ‘중랑캠핑숲’이 지난 8월 임시개장 된 이후 마무리작업을 거쳐 지난달 말에 완공됐다.

중랑캠핑숲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노후주택, 무허가건물, 무단경작지 등으로 훼손된 지역을 개선하고, 공원이 부족한 서울 동북부지역에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되어,  오토캠핑장 및 휴식공간은 물론 청소년문화시설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8만㎡ 규모의 중랑캠핑숲은 서울시 최초의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도심 가까운 곳에서 캠핑의 즐거움과 가족단위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캠핑장에는 47면의 캠핑사이트가 설치됐으며, 각 사이트마다 잔디밭, 바비큐그릴, 야외테이블, 전원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됐다.

또, 공원 내 편의시설로 식기세척장, 매점, 카페 등이 설치됐으며, 특히 샤워장과 스파를 설치해 캠핑 다음날 캠핑객들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캠핑장 이용은 사용 희망일 전달 15일 오후 2시에 중랑캠핑숲 인터넷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JungnangCampGround)를 통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 다만, 동절기인 내년 4월 30일까지는 텐트 대여가 불가능하다.

중랑캠핑숲은 오토캠핑이 가능한 가족캠프존 이외에 청소년문화존, 숲체험존, 생태체험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2만5300㎡ 규모의 ‘청소년문화존’은 260석의 청소년 독서실과 취미활동,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동아리방 및 청소년상담실로 사용될 청소년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섰다.

중랑캠핑숲에서 가장 넓은 7만5166㎡ 규모의 ‘숲체험존’은 기존 자연 지형과 산림을 그대로 활용해 삼림욕장, 참나무관찰원, 숲속산책로 등을 조성했으며, 인공시설은 최소화했다.

또한 ‘생태학습존’은 각종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경작체험장’과 다양한 수생식물의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는 ‘수생습지원’, 기존 과수원을 활용해 ‘배꽃향기원’ 등이 조성됐다.

최현실 중부푸른도시사업소장은 특히 “캠핑장 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캠핑장관리소와 식기세척장 지붕에 태양광발전 기능을 도입했으며, 공원에는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 하고 기존 자연지형과 숲, 과수원 등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체험형 공원으로 조성했다”며 중랑캠핑숲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중랑캠핑숲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숲해설가로부터 산의 문화·역사와 자연생태에 대해 듣고 배울 수 있는 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실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최현실 소장은 “중랑캠핑숲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주변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도심에서 만나는 가족 단위의 수준 높은 캠핑장과 더불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랑캠핑숲의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사업개요
공사명 : 중랑캠핑숲(중랑나들이숲) 조성사업
기간 : 2009. 4 ~ 2010 11.
면적 : 18만㎡
사업비 : 146억5000만(보상비 제외)
설계사 :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은성)
시공사 : 에이큐건설(대표 김재용)
발주처 : 서울특별시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