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만 세계꽃박람회’ 글로벌가든 내에 한국관이 설치됐다.

▲ ‘2010 대만 세계꽃박람회’ 글로벌가든 내 설치된 한국관

대만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설치한 이 ‘한국관’은 에스빠스조경(주)(대표 정미숙)이 조성한 것으로 대만에서 인기가 높은 드라마 ‘장금이’의 고향마을을 주제로 설정했다.

한국 요리에 뛰어난 장금이가 살았던 한국의 고향 마을을 표현한 이 정원은 홍살문, 한국의 장독대, 물레방아, 정자, 연못 등이 구성돼 있다.

나라의 큰 공을 세웠을 때 왕으로부터 하사받아 마을 입구에 세워졌던 홍살문은 한국관 입구에 조형물로 활용됐다. 또 한국의 전통가옥과 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독대를 뒤뜰에 설치했으며 볏짚을 이용한 소박한 모습의 정자와 연못을 설치한 후 곡식을 빻거나 연인을 만나던 장소인 물레방아를 그 앞쪽으로 배치했다. 한국관은 이번 박람회가 진행되는 내년 4월 25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는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전통정원문화는 ‘꾸밈이 없는 자연 속의 정원’이라고 생각했으며, 이 전시장 역시 항아리, 정자, 그리고 물레방아 등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한국 정원문화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에 설치돼 지역문화를 선보이게 된 충남도 전시관은 국화, 백합, 다육식물 등 신품종을 전시하고 충남의 특산품인 인삼을 흥미롭게 상징화해 이목을 끌 수 있도록 구성했다.

▲ ‘2010 대만 세계꽃박람회’ 실내에 설치된 충남도 전시관

특히 전시관을 솟을대문과 액자정원이 있는 입구, 생태연못과 폭포, 다리가 있는 수공간, 신품종 안내 및 인삼축제를 소개할 수 있는 홍보판, 인삼조형물과 백재금동대향로가 자리 잡은 이벤트 등 구역을 세분화해 작은 공간이지만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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