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꽃박람회가 지난 6일 개막했다.

‘2010 대만 국제화훼박람회(TAIPEI INTERNATIONAL FLORA EXPOSITION)’는 한국·중국·일본·미국·영국·독일·스페인 등 60개국이 참가하며 공식 부스만도 1200여개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박람회는 지난 6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약 6개월간  타이베이(臺北)시에서 펼쳐진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공인한 이 박람회는 95억1000만 대만달러(한화 약3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이 행사 주최 측은 밝혔다.

특히 이 박람회는 원예전문형 박람회인 만큼 3억2900만개의 꽃과 식물을 전시해 대만 원예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환경보호, 녹색기술, 탄소감축 등 미래를 생각하는 원예산업을 제시하는 전시도 다수 선보였다. 더불어 대만의 화훼·원예 분야 문화와 예술, 첨단기술과 원예와의 조합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총 91만8000㎡에 달하는 이번 박람회장은 원산공원·미술공원·신생공원·따쟈해변공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14개의 테마전시관이 설치된다. 이중 8개는 기존관사를 개축할 것이고 6개는 신축된 전시관이다.

테마전시관 중 신설전시관에는 녹색건축과 원예기술을 접목시키고 새로운 꽃 품종을 선보인다. 중산 중국장의 중앙운동장을 개축한 엑스포 돔에서는 화예를 경합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된다. 새로 조성된 공원인 ‘작은 백악관’을 수리해 만든 양생관은 식물을 통한 산소웰빙을 테마로, 약용식물들과 함께 백년이 넘은 희귀한 꽃 분재도 선보인다.

기존전시관을 개축한 화차전은 린안-타이 대갓집을 새롭게 구성한 곳으로 각지에서 수집한 희귀식물들을 소개되며 가옥 밖에서는 중국 복건설 스타일의 정원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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