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시디자인 향상을 위해 개최한 ‘2010충남공공디자인대전’에서 유민지·강혜림(건양대 인테리어학과) 씨가 출품한 ‘공주, 백제로 물들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공간 디자인(도시환경·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교통시설·휴게시설 등), 지역디자인에 관한 창작품을 대상으로 전국 공모를 실시해 총 236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도는 1·2차 심사를 거쳐 이 가운데 대상 1점, 금상 1점 등 총 63점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공주, 백제로 물들다’는 공주시에 맞는 버스쉘터, 안내판, 가드레일, 휴지통 등을 통합적으로 제시했으며 충남도 공공디자인기본계획 상의 백제권 상징색을 주색으로 해 백제의 고도인 공주만의 특색을 작품에 반영했다.
또 버스쉘터 지붕에 태양광 전지판을 달아 녹색에너지를 사용해 조명과 음성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등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박혜림 씨의 ‘담소’가 금상을, 이수민 씨의 ‘농업플랜트 시스템’과 고혜경·이란·김희진 씨의 ‘릉’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유재영·임태영·김경희 씨의 ‘flash-er’와 최길수·김혜진·박소은 씨의 ‘백미’, 홍민지·주선아 씨의 ‘space time-culture experience’ 가 동상을 차지했다.
대상에는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며,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16일 공주문화원에서 거행된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63점은 16일부터 19일까지 옛 공주읍사무소인 공주 디자인카페에서 열리는 ‘2010충남공공디자인대전’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충남공공디자인대전은 지난해보다 154개 늘어난 총 236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발상의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공공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김창헌 도 건축도시과장은 “앞으로도 도시디자인 향상을 위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충남의 공공디자인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