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0 공공디자인 공모전’ 심사결과 이창주 씨 등 4명이 공동 출품한 ‘Fire Suppression Bike’와 신혜주 씨 등 2명이 응모한 ‘The movement of Pill’을 각각 금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정감 있고 아름다운 행복한 부산’을 주제로 시민들의 생활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방차·구급차·청소차 등 공공용 차량의 디자인을 지역제한 없이 실시했다.

지난 4월 21일부터 6개월여 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소방차 20점, 구급차 25점, 청소차 33점 등 총 78점이 접수됐다.

 

 

▲ 금상 ‘Fire Suppression Bike’ (이창주·김용철·하대한·남영우)

▲ 금상 ‘The movement of Pill’ (신혜주·전삼열)

금상에 선정된 소방차 디자인 ‘Fire Suppression Bike’는 주·정차 공간이 협소한 지역에서도 신속한 진화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오토바이 형태의 디자인이다.

이 오토바이는 소화기와 카메라, GPS를 갖추고 있으며 소화전 호스를 연결하는 플러그 및 사륜 구동형태의 바퀴를 장착해 기능성을 증가시켰다.

또 다른 금상작인 ‘The movement of Pill’은 기존 각진 형태의 구급차와 달리 알약과 같은 둥근 형태의 구급차를 디자인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약에 대한 개념인 ‘약을 섭취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토대로 구급차에 대한 건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기능면에도 속도감과 안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와 함께 은상에는 ▲Sandy Beach Dust Cart(이인호) ▲Two Wings(양재욱) ▲부산 Shock Wave(전삼열 등 2명) 3작품이, 동상에는 ▲Love 부산!(이미경), ▲C Busan(김서희) ▲Clearner(Eco-Friendly garbage cleaning wagon/김종봉 등 2명) ▲이제는 청소차가 아니라 Eco Car(강민걸) ▲Express Ambulance(장성철) ▲Color Transform(정혜경 등 4명) ▲SSS(서지윤 등 4명) 등 7작품이 뽑혔다.

이밖에 특선작으로 환자이송을 고려한 앰뷸런스(염태인 씨 등 2명) 등 18점을 비롯해 모두30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12월께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우수작품에 대한 작품집 발간과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을 매년 실시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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