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국화철을 맞아 국화 축제 및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옥성면 구미화훼단지 일원에서 ‘제3회 억만송이 구미 낙동강 국화축제’를 개최한다.

국화축제는 국화전시, 국화꽃따기 체험, 국화차와 음식 맛보기, 요리경연대회, 특산물 홍보·판매 등으로 진행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관람객이 국화와 야생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억만송이 야생국화 동산과 국화거리를 조성하고, 구미원예수출공사의 스프레이 국화온실, 구미화훼시험장 등도 개방할 예정이다.

또 축제 기간에 시립 무용단과 합창단 공연과 형일초등학교 관현악 연주, 옥계동부초등학교와 금오여고부설 유치원 합창단 공연 등도 마련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축제에 와 보면 구미가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젊음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 자연친화적인 녹색성장 도시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청남대 헬기장 등 주요 관람지역에서 국화와 야생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기른 대국·중국·소국·현애·해국 등 형형색색의 국화와 야생화, 초화류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화와 초화를 쌓아올린 원형 탑을 중심으로 나비, 촛불 등 다양한 꽃 조형물들이 만들어져 전시장이 하나의 꽃동산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주 전시공간인 헬기장 이외에 본관 주변과 산책로 등에도 가을꽃들이 개화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남대는 대청호반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오다 2003년 운영권이 충북도로 이관되면서 일반에 개방됐고, 지난 19일로 방문객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청남대 관계자는 “청남대에서 곱게 물든 단풍과 국화의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정취를 한껏 만끽하기를 바란다”며 “국화와 야생화를 보고 추억에 남을 사진도 찍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도 11월 19일까지 진주시청 본관 등에서 ‘제8회 국화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분화국의 실내 전시회로 국내 최고 수준인 이 전시회에는 시 양묘장에서 자체 생산한 3만8000점과 진주국화연구회원 및 일반시민, 학교4-H회 학생들이 1년간 정성들여 가꾸어온 국화작품 2000점을 포함한 4만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작품위주의 분화국화로 가을꽃을 대표하는 국화 멋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1600송이 다륜대작을 비롯해 시 수출농산물 모양, 장승, 수목형 대형목부작 등 80여 점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만화캐릭터·동물모양작, 진주를 상징한 자전거 모양, 소싸움세트와 공북문 미니어처, 참진주 화단을 장식한 쌍용, 두 마리 용이 기둥을 휘감은 회전용 등 다양한 모양작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는 다간 입국작 2500점과 125∼1600송이 다륜대작 19점, 1.7∼3m 정도의 다양한 크기의 현애작 362점, 2.5m 입현애작 30점 등 규모 있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수작들로 국화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것”이라며 “명품도시 진주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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