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의 문화체험 편의를 위해 ‘장애인이 행복한 문화관광체험코스’ 10곳을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시의 이번 선정은 장애인수가 크게 증가하고 문화에 대한 욕구가 늘고 있는 반면 관광 인프라와 정보가 부족해 여행에 어려움이 많은 국내외 장애인을 고려해 관광지 편의시설 정보와 주변 맛집, 대중교통 및 이동코스 안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관광코스는 ▲장애아동·청소년 가족코스 ▲1박2일 코스 ▲체험코스 ▲여성장애인 특화코스 ▲외국인장애인 코스 등 대상별, 특징별로 나눠져 있다.

먼저 장애아동·청소년 등 장애가족을 위해서는 ‘해저생물~동물원~전쟁기념관~국립중앙박물관’ 등 코스를 둘러보며 동물체험과 더불어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코스를 선별했다. 

▲ 장애인들이 한강유람선을 타고 한강을 둘러보고 있다. 이 코스는 장애인 문화관광 체험·맞춤코스 중 제5코스인 한강레저체험으로 선유도~한강공원~한강유람선 코스로 구성돼 있다.

또 1박2일 코스로는 경복궁~광화문광장~유람선~서울N타워~서울대공원~국립현대미술관 코스와 선유도~한강유람선~북서울꿈의숲~창덕궁~고궁박물관~광화문광장~청계천 코스가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눈으로만 감상하는 관광에서 벗어나 전통문화와 한강레저, 문화예술 공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이는 시범투어에서도 장애인들이 가장 만족했던 코스로 경복궁~북촌한옥마을~인사동을 잇는 전통문화코스와 선유도~한강공원~한강유람선의 한강레저코스, 시립미술관~덕수궁~정동극장의 문화예술 공연체험 코스가 있다.

여성장애인을 위해서는 ‘N서울타워~한강유람선~홍대 비보이 공연’으로 이어지는 특화코스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은 일본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역사와 쇼핑을 접목한 2박3일 일정의 코스도 선정했다. 명동~남산~인사동~동대문시장 코스와 청와대(사랑채)~인사동~코엑스~명동 코스가 눈길을 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관광체험코스는 특히 이용객이 될 장애인들이 직접 관광지의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와 이들의 문화욕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인 곳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장애인관광 DB를 구축하고 장애인 누구나 손쉽게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관광안내책자 및 안내지도를 발간해 장애인과 시민들에게도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인 문화관광 체험·맞춤코스(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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