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 솔향기길이 조성될 이원면 항공사진

 

충남 태안군에 생태·문화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27일 군에 따르면 태안반도의 최북단 이원면 만대에서 원북면의 갈두천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2.5km의 산책로 ‘솔향기길’ 추진공사를 올 1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솔향기길은 6억원을 들여 총 4개의 코스로 조성한다.

제1코스는 이원면 만대항에서 시작해 여섬을 거쳐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로 이뤄진다.

10.2km인 이 코스는 낚지로 유명한 만대항과 소나무와 고운 모래사장이 일품인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이 주요 볼거리다.

제2코스는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가로림만을 거쳐 희망벽화방조제까지며 길이는 9.9km다.

2007년 기름 유출사고 때 120만의 자원봉사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희망벽화와 인근에 펼쳐져 있는 코스모스길이 장관을 이룬다.

길이 9.5km인 제3코스는 희망벽화 방조제에서 시작해 밤섬선착장을 거쳐 새섬까지다.

앞쪽에는 가로림만의 25km에 달하는 드넓은 해안선과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뒤편으로는 미끈한 해송이 하늘을 향해 뻗쳐있는 모습이 일품이다.

제4코스는 새섬에서 시작해 청산포구를 거쳐 갈두천까지로 이뤄지며 길이는 12.9km이다.

아담한 어촌마을 항구의 정겨운 모습과 지방하천인 갈두천을 낀 옛 모습 그대로의 마을도로 또한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오르게 한다.

아울러 군은 올해 추진하는 4개의 코스 이외에도 2011년 10억, 2012년 6억4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기존의 마을도로나 산길, 해안길을 이어 탐방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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