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오는 2015년까지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1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자전거 명품도시 창조’ 자전거이용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자전거로 열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녹색교통도시 대전’이란 비전 아래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올 연말까지 3%로 향상시키고 2010년 5%, 2015년 10%까지 도달한다는 단계별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기반시설 구축, 자전거타기 생활화 정착, 시민의식 전환을 3대 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3대 하천 41㎞, 서남부지구 37㎞, 학하지구 10.4㎞, 기타 12.5㎞ 등 총 연장 128.9㎞의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을 비롯한 대대적인 시설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갑천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한 3대 하천 자전거도로(유등천~갑천좌안) 및 마라톤코스 26.1㎞는 내년 9월까지 완료되며, 둔산·연구단지 자전거 시범지구 조성 사업은 2012년까지 추진된다.

자전거 시범지구는 보행로와 도로, 자전거도로를 분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자전거전용도로와 도로가 연접할 경우에는 자전거 분리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3대 하천 및 대청호 연결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도로와 기존 산책로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분리 설치함으로써 각각 독립적인 레저 공간으로 조성해 자전거 이용자의 주행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연계를 위해서는 주거·업무·상업지역과 도시철도역 간 2~3㎞ 구간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도로 정비, 횡단로 설치, 도난방지 보관대 확충 등 시설정비 사업은 내년까지 지하철이용 승객이 많은 중앙로·서대전4가·용문·온천역 등을 우선 시행하고 2012년까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AIST~연구단지길(4㎞), 한밭수목원~뿌리공원(11㎞), 한밭수목원~대청호(18㎞), 한밭수목원~동학사(17㎞), 한밭수목원~금동고개길(17㎞) 등 3대 하천 자전거도로를 통한 하이킹 코스(67㎞)도 내년까지 모두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보관대 설치(4만 1,520대), 보도턱 낮춤(8,876개소), 표지판 정비(3,260개소), 횡단로 설치(3,350개소) 등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는 자전거 수송 분담률 증가에 맞춰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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